top of page


금고
"너 지나 분식이라고 알아?" 민수가 물었다. "어, 알아." "거기 내 중학교 때 친구가 하는 가게인데, 이 동네에서 장사가 제일 잘되는 식당이야." "동창 누구? 지훈이?" "어. 걔네 은근히 부자야." "근데 그게 왜?" "재미있는 게 말이야… 걔네 집은 금고가 가게에 있어. 집이 아니고." 민수와 태호는 백수였다. 얼마 전에 두 사람은 회사에서 잘렸다. 그동안 모은 돈은 카지노에서 다 잃었다. 빚도 있었다. 민수는 2천만 원, 태호는 천만 원이었다. 두 사람은 지금 당장 돈이 필요했다. "돈이 다 가게 금고에 있을 거야." 민수가 말했다. "왜 은행이 아니고 가게에 있어?" "걔네 부모님이 이상하게 은행을 싫어해." "금고에 돈이 많아?" "많을 거야. 지훈이 엄마 가게도 잘되고, 지훈이 아빠도 사업이 잘되거든." "가게를 털자고?" "응." 중학교 때 민수와 지훈이는 진짜 친했다. 민수는 그 가게에서 매일 김밥을 먹었다. 부엌 안에 있는
speakthatkorean
Oct 12 min read
bottom of page